회독하는 법

지나가던 분이 만약

'너는 누군데 이런 글을 쓰냐? 내가 뭘 믿고 따라하냐?'라고 물으신다면

딱히 답변할 말은 없습니다. 그냥 대기업 다니는 일반 사람일 뿐이며,

가면 갈수록 '사는 것 혹은 생존'이 어려워지는 사회에서,

누군가 내 짧은 지식 / 노하우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퇴근하고 이렇게 시간을 쪼개서 끄적여 봅니다.

배움, 여기에서는 주로 학창시절, 즉 초/중/고 및 대학교 초반기,

한창 배움에 대해서 고민할 시기인 분들에게 적합한 카테고리입니다.

배움이라는 것은 끝이 없지만,,,

첫 번째 주제는 '회독하는 법' 입니다.

회독이란 돌려서 본다, 라는 뜻의 어휘인데요

과외를 안한지 2년쯤 되어서, 요즘도 이런 말을 쓸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제 학창시절부터 이어져 온 방법이라, 아는 분들은 알지 않을까 해서 씁니다. ㅎ

하나의 은어처럼 많이들 쓰죠.

'나 어떤 책 몇 번 돌렸어.' 처럼요.

돌렸다 = 읽었다 = 1번 다 봤다 / 읽었다 / 풀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죠

가장 회독을 많이 하는 것은 수학 기본서입니다.

(글쓴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정석 책이라든가

(글쓴이가 수학을 공부했던)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개념원리

(글쓴이도 조금 수혜를 입었지만 나오지 얼마 되지 않은?) 수학의 바이블

이밖에도 쎈이나 풍산자 등등 많은 책들이 있겠죠.

굳이 한 번 봤던 책을 다시 보는 이유는 확실히 알고 지나가기 위함입니다.

다시 봐야 하기 때문에 보통 개념서를 회독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또다시 수학의 경우에는 개념서가 정말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개념서 잘못 고르면.. 고생좀 하게 되죠.

본격적인 방법론에 앞서서, 굳이 수학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모두 가능하구요,

외국어 영역 어휘가 부족하신 분 / 독해가 부족하신 분은 

외국어 영역에도 똑같이 해당합니다.

글쓴이의 경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사.. (한국사)

회독을 하는 데에 여러 방법이 있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하는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N회독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멘탈을 많이 소모한다는 뜻이니까요.

1) 시간 위주법 : 하루에 일정 시간을 정합니다. 1시간/2시간 등...

그리고 그 시간까지만 해당 회독서를 팝니다. 시간이 종료되면 바로 덮습니다.

디음 날, 시작부터 다시 시간을 재고 시작합니다.

2) 능력 위주법 : 공부할 일정 분량을 정합니다. 몇 시간이 걸려도 정한 분량은

반드시 끝냅니다. 다음날, 반복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계속 반복합니다. (배신하지 않는 반복학습법)

시간 위주법의 경우, 처음 1시간에 챕터 1의 반을 끝냈다고 한다면,

다음 날에는 챕터 1의 55%, 59%, 62% - - - 로 점차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1시간에 챕터 하나씩 끝낼 수 있겠죠.

능력 위주법의 경우도, 처음에는 4시간 소요가 3시간으로, 2시간 30분으로...

점차 줄어들 꺼에요. 익숙해서라도, 문제의 답이 외워져서라도...

어떻게 책을 10회독하지?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요. 더불어 꼭 책 한 권을 다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정 챕터가 될 수 있고, 특정 분야가 될 수 있어요. 과목이 될수도 있고...

독하게 하다 보면, 국사책 100회독이라든가 - 책 쪽수가 기억이 나겠죠

수학 문제집 3시간 안에 한 권 풀기 등이 가능해집니다.

수학 개념서를 많이 하는 이유는, 공급과 수요가 제일 맞아서 그런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왔었고, 그만큼 효용이 있었으니까요.

Job 카테고리도 마찬가지지만,

배움 카테고리 분야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길어지면 이메일 등의 통로도 가능합니다. 

줄일께요. 감사합니다.